* 카메라의 파노라마 모드로 아르모니아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뱀처럼 나왔네요. 재미있어서 같이 올려봅니다.. ㅋ

25살 생에 첫 개인큐를 샀을때도 학생신분으로 없는 돈 쪼개모아서 샀던것이 롱고니 P8이었네요. (참..그때는 김치빌리아드가 사당역에 있었지요^^;;)

그때 이후로 항상 우드조인트의 큐만 사용을 했었는데, 당구를 5~6년을 치지 않다가 다시 시작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서 개인큐를 장만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김치빌리아드 홈피를 구경을 해봤지만, 우드조인트에서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현존 세계 최강이라는 프레드릭 쿠드롱 선수와 롱고니와의 스폰서쉽 체결후 첫 큐가 나온다는 이야기들 듣고 큐의 디자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 이건 사야되!' 라고 마음을 굳히고 출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출시기간 즈음에 해외 출장을 나가야 했었는데 혹시나 해외출장 기간에 큐가 출시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친구와 함께 이야기했던게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6월 말 경에 큐가 입고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에는 연차를 쓰고 무작정 김치빌리아드로 달려가 덥석 물어왔습니다.

검정색 베이스에 화려인 인레이 제눈에 쏙 들어오는 화려한 디자인 이었습니다. Armonia(조화)라는 이름대로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운 큐네요.

아르모니아는 NOX라는 검정색의 새로운 목재가 사용되어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였다고 하는데, 큐를 살펴보니 익스텐션 범퍼도 알루미늄이 아닌 황동소재를 사용한것을 보았습니다. 그만큼 nox라는 목재가 밀도가 높지 않은 목재라는 것을 확인했네요.

nox목재로 제작된 큐에 대한 설명과 같이 스트록 시에는 가볍지만 타격시에 힘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스트록시에 가벼운 것은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어 그런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쿠션에서의 공의 구름은.. 멈출것 같으면서 계속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저는 다소 가벼울수 있는 520g 수준의 세팅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가볍다고 해서 공이 잘 구르지 않다거나 힘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큐를 사용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드조인트를 약하고 힘이 없다는 이야기는 제 귀에는 그저 사람들의 편견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상대는 S2 c69, ProK69, S20 c69 세 가지 종류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르모니아와는 S2(팁은 카무이 블랙M)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S2를 주력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은 잠시 다른 큐(크레모나)를 사용하고 있지만, 평생 함께 갈 큐는 아르모니아같네요.. 그만큼 디자인이 제 마음에 쏙! 드네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인트 프로텍터는 유럽의 쿠드롱 빌리어드에 직접 주문 넣어 받은 쿠드롱 로고의 조인트 프로텍터입니다. 롱고니 조인트 프로텍더와 싱크로를 99% 수준이네요. 같은 금형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것 같네요.( 혹시.. 같은 금형인가요..? ^^;)

아르모니아는 그립부에도 인레이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투명그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립은 두오모 투명 또는 반투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게도 가볍고 두껍지 않아 좋네요. 큐를 잡았을때 살짝 쫀득한 느낌이 있어 큐를 잡아 채는 거나 풀어줄때의 구분감을 확연히 느낄수 있어 좋아하는 그립니다.

저는 계속 롱고니 큐만 쓰게 될것 같네요. 큐는 디자인이 예쁜게 최고! 디자인이 예쁜큐는 롱고니!! 이게 제 생각입니다..ㅋ